EBS에서 HD 화질로 해준 '아라비아의 로렌스'. 이번 추석 특집 영화들 중 유일하게 맘먹고 시간내서 본 것. 이거 보고 나서 이것저것 확인(?) 겸 DVD를 돌렸더니 진짜 화질 구려.... ㅠ.ㅠ
번역도 참 자세하고 정확하게 잘 나왔는데, 디지털로 녹화하는 기기가 있었으면... 하는 생각 처음으로 절절히 하게 된다.
번역. 영화 후반부의 데라(Derra) 잠입 장면 전후의 번역이 그동안 영 아리까리했었는데, 이번에 보고야 뜻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다. 영어자막으로 보면서도 헛갈렸는데.... (바보... ㅜ.ㅜ)
아, 멋진 영화.
그동안 가장 감동적인 명대사로 꼽아온 오마 샤리프의 마지막 대사 "If I fear him who love him, how much he fear himself who hates himself?" - 여전히 멋졌지만....
요새 보면서 맨날 되뇌이곤 하는 대사는, 드라이든의 "사막을 즐기는 부류는 딱 둘 뿐일세. 베두인족과 신이지. 자네는 어느 쪽도 아니잖나."
결국, 베두인족도, 신까지도 되려던(되었던) 사나이 - 결국 타락해 영국인으로, 인간으로 돌아왔지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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